카자흐스탄 졸음병 확산 '공포'...마비·기억상실에 이틀 이상 못 깨어나, 원인은?

입력 2015-01-0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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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병 카자흐스탄

(사진=YTN)

카자흐스탄의 한 마을에서 원인 모를 졸음병이 확산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투데이는 카라치 마을 전체주민 680명 가운데 20% 정도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졸음병으로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카라치에서는 지난 2013년 4월 14-70세 사이의 지역 주민 10명이 졸음병 증상으로 병원을 찾으면서 졸음병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이 병에 걸리면 신체가 마비되고 방향 감각 및 기억상실을 동반, 졸음이 쏟아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게 된다. 한번 잠들면 이틀 이상 깨어나지 못하고 심하면 환각 증상까지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민들은 졸음병의 원인이 인근 우라늄 폐광에서 흘러나온 유해물질 때문인 것으로 봤지만 카자흐 질병 당국의 지역조사 결과, 중금속 및 방사선 등의 수치는 정상범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카자흐스탄 당국은 원인모를 졸음병에 시달리는 카라치 마을 주민을 집단 이주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상황이 위급한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주민들을 우선 이주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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