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SK, 생명과학산업도 본격 진출

CJ와 SK가 생명과학산업 부문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CJ와 SK는 지난 1일 한일약품공업과 동신제약을 각각 인수 합병하고 바이오제약 부분에 대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CJ제약부분은 한일약품을 흡수 통합해 연 매출 35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재 탄생해 남대문 인근 대한상공회의소 7층에 새 사무실을 꾸며 기존 CJ 제약부문과 한일약품 직원들과 함께 업무를 시작했다.

CJ제약사업본부는 한일약품을 합병함으로써 기존 인력 등을 제외한 추가인력이 대폭 확대됐으며 지점 또한 확장된 가운데 조만간 대규모 조직개편이 이뤄질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써 CJ는 제약사업의 규모의 경쟁력을 갖추고 시너지 창출과 운영효율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CJ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당장 매출 5위권 기업으로 부상하게 되며, 빠른 시일내에 제약 1위 기업으로 위치한다는 것이 그룹의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CJ의 한일약품 합병에 대해 정부의 약가정책 변화, 한미 FTA체결 등 대외적 환경변화의 영향으로 향후 제약산업이 대형제약사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개편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보고있다.

SK케미칼도 지난 1일 동신제약을 합병하고 화학전문 기업에서 종합 헬스케어기업으로의 변신을 도모했다.

SK케미칼은 동신제약 합병을 통해 생명과학 부분의 시너지 극대화 및 이 분야를 중심으로한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동신제약 합병에 따라 SK케미칼은 자본금 1176억원, 동신제약 인력 394명을 포함해 총 직원 1643명(생명과학부문 총 793명) 규모의 회사로 거듭나 연 매출 2800억 원대의 국내 8위 생명과학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SK케미칼은 지난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실현해 온 매출 대비 15% 내외의 R&D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2008년 경에는 세계 유수의 생명과학기업들과 정면승부가 가능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그 면모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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