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산업 불황에 유관기관도 허리띠 졸라맨다

입력 2015-01-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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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기획관리 인력 축소…보험연구원, 지난해 박사급 인력 퇴사 전무

생ㆍ손보협회 등 보험 유관기관이 보험산업 경영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고통 분담 차원에서 허리띠를 졸라맨다. 올 예산을 축소하거나 인력 조정을 통해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섰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올해 초 인사에서 기획관리부문 각 팀에서 1명씩 착출해 총 5명을 업무부서로 재배치 했다. 경영기획, 총무홍보, 개인정보보호, 보험정보운영 등 기획관리부문의 인력은 33명에서 28명으로 줄였다.

보험개발원은 업계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재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기획관리부문은 보험개발원의 미래를 설계한다는 측면에서 인력 조정이 거의 없지만 최근 업무 부서의 업무량 많아져 인력을 재배치한 것이다.

생보협회는 올해 예산이 지난해 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FY2012과 FY2013에 각각 8%와 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또 지난해 예산도 삭감된 바 있어 올해 예산 실질 감소폭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회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유관기관들 역시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예산을 편성해 달라는 업계의 요구가 있었다”며 “급하게 필요하지 않은 부분들을 제거하고 각 사업별 사업비도 80~90% 수준으로 줄여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은 지난해 박사급 인력(연구위원) 퇴사가 처음으로 없었다. 2013년초 3명, 2014년 1명이 교수 등으로 이동했다. 현재 보험연구원의 연구위원 수는 26명으로 채용 가능 인원은 1~2명 정도에 불과하다.

한편 올해 생·손보협회와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원 등 유관기관들의 임금인상률은 1.8% 수준이다. 올해 대비 0.3%p 줄어든 수치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3.8%)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2.3%에도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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