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TF 시장의 순자산 총액은 전년 대비 1.2%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26개 종목이 신규상장되며 총 상장종목수 172개로 아시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4년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19조6560억원으로 전년의 19조4217억원과 비교해 1.2% 증가했다. 특히, 다양한 해외지수 ETF가 상장(19종목)되며, 높은 수익률(36.2%)을 실현했고, 순자산은 96.4% 증가했다.
국내 박스권 증시로 인한 변동성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지수 ETF의 성장(+5134억원)에 힘입어 소폭 증가한 것이다. 파생형 ETF(레버리지·인버스)의 거래비중 감소(6.4%↓)로 거래 쏠림현상이 완화되었으며, 기관투자자 거래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5.3%p↑)했다.
2013년 8월 도입된 합성 ETF는 전년도 5종목, 순자산총액 753억원에서 19종목 2946억원으로 약 4배 성장했다.주식형펀드 잔고의 감소 추세하에서도 ETF 순자산총액은 꾸준히 증가, 주식형펀드 잔고 대비 약 30.9% 차지했다.
ETF 수익률은 국내지수보다 해외지수가 더 높았다. 지난해 연간 국내지수 ETF의 가중평균 수익률은 -6.3%인 반면 연간 해외지수 ETF의 가중평균 수익률은 36.2%였다. 일평균거래대금은 6883억원으로 전년도 7925억원 대비 13.1% 감소했다.
투자자별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전체 투자자 중 개인의 거래비중은 32.0%를 차지했고 기관투자자 25.4%, 외국인 24.1%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에 대한 지속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기관투자자의 거래비중은 전년도 20.1%에서 25.4%로 5.3%p 증가해 ETF시장의 장기·안정적 수요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평이다.
상품 유형별로는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거래 비중이 55.2%(3796억원)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