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감동시킨 인물’ 후보에 하반신 마비 조선족 김욱씨

입력 2015-01-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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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김욱 씨] 사진=연합뉴스
‘중국을 감동시킨 인물’ 후보에 오른 조선족 김욱(44·사진)씨의 감동 사연이 화제다.

김씨는 2014년 한해 동안 중국을 감동시킨 인물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중국 중앙텔레비전방송은 2002년부터 매년 10명의 ‘감동 중국’ 인물을 선정했다. 이는 시대를 앞서가거나 사회 발전에 기여하거나 국민에게 감동을 준 인물들을 뽑는 것이다.

‘2014 감동 중국 추천선발위원회’는 지난해 말 27명의 후보를 선정해 현재 인터넷 투표(news.cntv.cn/special/gdzg2014/toupiao2014)를 진행하고 있다.

6일 기준 12만1000여명이 참여했고, 김욱씨가 2만2000여 표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 투표는 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위원회에 따르면 김씨는 20년 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자살하려고도 생각했던 그는 부모가 사준 컴퓨터와 만나면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나갔다.

그는 2000년 옌지(延吉)시에 육룡컴퓨터양성학교를 세우고, 절망을 체험한 같은 처지의 장애인들에게는 컴퓨터를 무료로 가르쳤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에게도 학비를 절반밖에 받지 않았다.

김씨는 지금까지 3000여명의 장애인과 1만여명의 불우 청소년에게 혜택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장애인들의 창업 본보기가 됐을 뿐만 아니라 이익의 사회 환원에도 앞장섰다. 해마다 명절이 되면 빈곤 가정을 찾아가 위로했으며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 즉시 달려가 학생을 보살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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