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포천시장 경찰에 재소환…추행 무마의혹 전면부인

입력 2015-01-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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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성추행을 무마하려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장원(56) 경기도 포천시장이 7일 오전 9시께 경찰에 다시 출두했습니다. 이번 소환은 지난달 24일에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는 두 번째입니다.

서 시장은 이날 포천경찰서 현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서 시장은 지난해 9월 말 자신의 집무실에서 A(52·여)씨를 강제추행했다는 혐의와 이 성추행 사건을 무마하려고 돈으로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 시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만큼 진술의 모순점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지난번 조사에서 A씨와의 대질심문도 벌였지만 이날은 단독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서 시장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A(52·여)씨의 목을 끌어안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또 A씨와의 성추문이 퍼지자 측근인 비서실장을 통해 현금 9천만원과 9천만원을 더 주기로 한 차용증을 주고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서실장 김모(56)씨는 '충성심에 단독으로 진행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서 시장도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반면 경찰은 전달된 금액이 상당히 큰 점 등으로 미뤄 비서실장이 지시 없이 홀로 진행했다는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보고, 서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경찰에서 거짓 진술을 하게 하는 등 사건처리 무마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김씨와 중개인 이모(56)씨를 무고 혐의로 구속,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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