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통업체 ‘타깃’ 前 CEO, 퇴직금 521억원 받아 논란

입력 2015-01-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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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평균 퇴직연금 4만5000달러의 1000배 넘는 규모

▲지난해 5월 신용카드 정보 유출로 물러난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Target)의 그레그 스타인하펠 최고경영자(CEO)의 퇴직금이 4700만 달러(약 521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블룸버그)

지난해 5월 신용카드 정보 유출로 물러난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Target)의 그레그 스타인하펠 최고경영자(CEO)의 퇴직금이 4700만 달러(약 521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타깃 직원들이 받는 평균 퇴직연금 4만5000달러의 1000배가 넘는 규모다.

미국 CBS방송은 “소득 불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수많은 사람이 퇴직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런 소식이 들려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타깃 측은 “스타인하펠 전 CEO의 퇴직금은 재직 기간 발생했으나 지급이 연기된 보상을 포함해 여러 보상을 포함한 금액”이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10월 투자회사 블랙록(BlackRock)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응답자가 저임금과 높은 생활비 탓에 퇴직에 대비해 저축하지 못하고 있어 이들이 퇴직을 위해 모아둔 재산은 평균 5만8000달러에 그쳤다. 반면 거대 기업의 임원들은 이들을 위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퇴직 보상제도 때문에 엄청나게 큰 퇴직보상을 받았다.

임원들을 위한 퇴직보상제도는 ‘보충적 임원 퇴직보상(SERPs)’ 제도로 보수가 가장 높은 때 재직기관과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삼고 이에 대한 배수를 만들어 퇴직금이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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