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수출, 두달 연속 50억 달러 흑자 실현

입력 2006-11-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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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수출이 두달 연속 5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정보통신부는 10월 IT 수출은 104억1000만 달러, 수입은 51억4000만 달러로 52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달에 이어 IT 수출이 연속 50억 달러대의 흑자를 실현했다고 2일 밝혔다.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말 특수를 겨냥한 IT 제품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는 24.4% 증가, 패널은 36.3% 증가 등의 부품이 수출을 주도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패널이 두자리수 이상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고, 이동통신단말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반도체는 PC와 통신·가전 등 분야에서 모두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확대된 데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24.4% 증가한 35억2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달의 월간 최고 수출액인 33억4000만 달러을 한달 만에 다시 경신했다.

휴대폰 수출은 신제품 출시가 확대되며 전월 23.7억달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높은 실적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로는 5.8% 감소했으나 중국, 멕시코, 필리핀, 칠레 등 신흥시장 수출이 두자리수 이상 신장되고, EU 수출도 금액기준으로 올 들어 최고치 7억1000만 달러를 보여 완만한 회복이 기대된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와이드 모니터용 및 대형 LCD TV용을 중심으로 36.3%가 증가한 16억달러를 수출했다. 또한 8월 이후 3개월 연속 15억달러 이상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D-TV 수출은 멕시코, 폴란드, 러시아, 슬로바키아 등 현지 생산거점에 대한 부분품 수출이 견인하며, 2.5% 중가한 6.1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요지역 별로 중국(홍콩 포함) 수출은 이동통신단말(6.0억달러, 27.5%↑), 반도체(13.9억달러, 24.9%↑), 패널(7.4억달러, 13.5%↑)의 3대 품목이 두자리수 이상 성장하며, 전년동월 대비 12.1% 증가한 3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기록인 9월의 38억3000만 달러를 한달만에 경신했다.

EU 수출은 패널(3.1억달러, 67.8%↑), 반도체(2.9억달러, 25.7%↑) 수출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전년의 높은 성장세 탓으로 전년동월 대비 2.1% 감소한 18.4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은 반도체(4.1억달러, 60.4%↑), 패널(0.6억달러, 44.4%↑), D-TV (0.6억달러, 46.3%↑) 수출이 늘며 전년동월 대비 4.9% 증가한 11.4억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4년 12월부터 올 7월의 20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8월 이후 3개월 연속 성장세로 반전됐다.

향후 연말까지 ▲IT 수출은 환율 하락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북핵 사태 등의 위험요인이 있으나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계절적 특수의 기회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당초 전망인 1124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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