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부츠, 하지정맥류·무좀 유발 쉬워

입력 2015-01-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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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대안암병원)
겨울철 롱부츠는 여성 필수 아이템이지만 하루 종일 신고 있으면 혈액과 체액의 흐름이 방해받게 돼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무좀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고려대 안암병원 흉부외과 이성호 교수는 “건강한 다리를 유지하기 위해선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무릎 부위까지 꽉 조이는 부츠보다는 발목 움직임이 편한 신발이 좋다”고 밝혔다.

또 “틈틈이 발가락으로 서서 발뒤꿈치를 들어 올리는 운동이나, 발목을 돌리는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며,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사지를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부츠나 스타킹을 오래 신어 생길 수 있는 또 다른 질병은 바로 무좀이다. 무좀은 여름에 주로 생기는 질환이지만 곰팡이균이 잘 증식할 수 있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제공된다면 겨울에도 주의해야한다.

무좀은 피부진균증의 일종으로 신발 속에서 땀이 나고 건조되지 않아 덥고 습한데다 피부의 각질층이 불어나 균의 침투도 쉬워지면 무좀균이 증식하기 쉽다.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는 “겨울이라고 해서 신발 속을 지나치게 따뜻하고 습하게 유지하면 춥고 건조한 겨울에도 무좀이 잘 생길 수 있다”며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신발을 오래 신고 있는 경우 무좀균이나 기차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겨울철에도 실내 온도가 높은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실내에서 부츠를 신고 장기간 생활하는 것은 발 건강에 좋지 않다”며 “무좀은 개인적 감수성이 크게 작용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무좀에 잘 걸리는 사람은 겨울철에도 지속적인 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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