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이 스파이로 변신한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리츠칼튼 서울 호텔에서 KBS 새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극본 한상운, 이강 연출 박현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현석 PD를 비롯해 김재중, 배종옥, 유오성, 고성희, 조달환 등이 참석했다.
배종옥은 "북을 배신하고 남한으로 내려와서 평범한 주부로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 하는데 첩자로 부터 아들을 포섭하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렇게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는 역할을 맡았다. 그 안에서 따뜻한 모성을 많이 표현하게 될 것 같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배종옥은 "스파이 역할이 처음이다. 흥미로웠다. 촬영하는 내내 설렌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기에 역할에 부담을 느끼는 것도 좋아한다. 어떻게하지라는 부담감을 가지고 가는 역할이라 흥미롭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종옥은 액션신도 대역없이 완벽하게 소화한다. 상대역 유오성은 "상대배우는 힘들다. 정말 담배필 시간을 안 줄 정도로 OK사인이 떨어진다. 정말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배종옥은 전직 스파이였던 과거를 숨긴 채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살아온 완벽주의 알파맘 혜림 역을 맡았다. 과거 직속상관이었던 기철(유오성)이 나타나 자신과 국정원 소속 아들 선우(김재중)를 위협하면서, 아들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스파이맘으로 직접 나서게 된다.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는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를 원작으로 아들을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어머니와 어머니의 숨겨졌던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를 담는다. 사랑하는 가족들 간 속고 속여야하는 긴박감 넘치는 신개념 가족 첩보 스릴러다.
'스파이'는 KBS가 야심차게 신설한 금요 미니시리즈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20분부터 11시까지, 50분물을 2부 연속 편성, 9일 첫 방송된다.
사진=최유진 기자(strongman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