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직원들의 급여 끝전을 모아 조성한 기금으로 저소득층에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KEPCO 희망무지개 창업지원 사업'의 신청을 이달 말까지 접수받는다.
6일 한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전 임직원이 급여에서 1천원 미만의 급여 끝전을 1년간 기부해 조성한 자금을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이웃에게 창업자금으로 대출해주는 제도다.
이를 위해 한전 직원들은 작년 한 해 동안 급여 끝전으로 총 1억3000만원의 기금을 모았으며 지원대상은 최저생계비 기준 180% 이내의 저소득층으로,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받은 뒤 4년간 분할 상환하는 조건이다.
성실하게 원리금을 상환하면 연 2%의 이자를 면제해주는 인센티브 제도도 포함돼 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자금뿐 아니라 전문적인 경영 컨설팅도 제공받는다.
지원 신청서는 사회연대은행 홈페이지(www.bss.or.kr)에서 내려받으면 되고 지원대상은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선정된다.
한전은 2012년부터 급여 끝전 기부금으로 총 4억3천만원을 모금해 16개 사회적 기업과 저소득층 창업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