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강민호가 양산시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야구장을 짓는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는 강민호가 7일 오전 11시 양산시청에서 나동연 양산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민호 야구장’ 조성을 위한 협약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강민호는 본인의 이름을 붙인 야구장 건립과 함께 유소년 및 학교 야구부 후원 등 사회공헌 사업을 위해 2억원을 양산시에 기부한다.
롯데에 따르면 야구장 부지에 대해 1년간 여러 도시를 검토한 결과 지난 해 12월 양산시로 최종 결정을 했다. 양산은 부산과 인접한 도시이자 지역 아마추어 팀들의 훈련 환경이 열악한 점, 부산 및 양산 지역의 많은 동호인 야구팀들의 이용이 용이한 점 등을 고려했다.
야구장은 양산시 물금읍 소재 황산문화체육공원 내 1만5000㎡ 정도의 부지에 정규 야구장 규격(좌·우측 100m, 중간 125m)으로 지어지며 관람석(200석), 운영실, 선수대기실, 이동식 화장실, 주차장 등 규모로 조성된다.
강민호는 “1년전 허구연 해설위원(KBO야구발전실행위원장)께서 좋은 제안을 해주신 것이 계기가 되었다. 1년간 많은 고민 끝에 양산시와 진행하게 되었다. 야구로 받은 사랑을 야구인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