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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5일 이승철과 탈북청년으로 이뤄진 합창단은 독도에서 한목소리로 ‘통일’을 노래했다. 6개월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를 세상에 알리는 첫 공연이었다. 이승철은 “함께 준비하다 보니 정이 들었다. 노래를 가르치고 나서 독도를 보내려니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서 같이 가자 해서 함께 노래하게 됐다”며 “더 나아가 통일의 꿈이 실현되려면 독도에서 그치지 말고 세계 인권의 중심인 유엔, 비슷한 또래가 있는 지성의 산실인 하버드대에 가서 노래를 부르자는 목표를 두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게 잘 마무리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승철은 이번 캠페인 진행 과정 중 일본에서 입국 거부를 당하기도 했다. 독도에서 평화송을 부른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뜻 깊은 사건이었다. 최근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갑자기 왜’였다. 독도나 통일 문제는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찾아온 일”이라며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독도와 통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됐다. ‘독도지킴이’ 별명도 지어 주셨는데 앞으로 독도를 위해서, 통일을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정 기자 mj_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