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내달 센터원으로 본사 이전 ... “매달 1800억 신규대출 공격경영”

입력 2015-01-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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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 오는 3월부터 서울 삼성동을 떠나 수하동에 새 둥지를 튼다. 올해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오는 2월까지 인테리어 시공을 끝마치고 3월 초 서울 중구 수하동에 위치한 센터원빌딩으로 본사를 이전,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준공된 센터원빌딩은 지하 8층, 지상 32개층의 2개동으로 이뤄졌다. SBI저축은행은 동관 9층과 10층, 11층 총 3개층을 쓰게 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본사 이전을 통해 사무공간 및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문서ㆍ자산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경영지원 프로세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 계열 저축은행 1, 2, 3, 4와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통합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통합 SBI저축은행은 9월 말 기준 자산규모 3조8443억 원으로 저축은행 1위 규모다. SBI저축은행은 ‘전략적 경영 인프라 구축을 통한 안정적 조직 통합’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본사 이전을 바탕으로 SBI저축은행은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더욱 드라이브를 거는 한편 인터넷 전문은행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점포 없이 인터넷을 핵심 영업망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고정비가 줄어 일반 은행보다 예금 금리를 더 주고 대출 금리는 낮출 수 있게 된다.

김종욱 SBI저축은행 대표는 “회사 전체의 외적인 통합은 물론이고 내적인 결속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향후 국내에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이 가능해지면 인터넷 뱅크로 전환해 제2의 도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2015년 한 해 동안 월 1800억원 수준의 신규대출을 실현하는 등 수익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면서 “‘재무 안정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제반 인프라 구축, 부실채권 회수ㆍ매각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 신상품 출시 및 채널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 여신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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