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5]한상범 LGD 사장, 올해 60만대, 내년 150만대 OLED 공급 선언

입력 2015-01-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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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해상도 8K 준비…자동차·사이니지 등 신규 사업 1등 기반 구축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5년 주요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해 OLED 사업 확대 및 LCD 차별화 전략으로 글로벌 1위 자리를 확고히 한다. OLED 시장에서는 올해 60만대, 내년 150만대 등을 공급하며 시장 지배력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LCD 시장에서는 8K를 준비,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가속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벨라지오 호텔에서 한상범 사장과 OLED 사업부 여상덕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OLED와 LCD 사업의 중점 추진과제 등 2015년 주요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상범 사장은 “2014년이 OLED TV 개화의 시기였다면 2015년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시기”라며 “LCD에서 쌓은 일등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과 생산능력을 확대해 OLED TV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부터 다양한 OLED TV용 패널공급을 시작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연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중국의 스카이워스와 콘카 등 다양한 고객사들까지 판매를 확대하며 OLED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OLED 사업부를 새롭게 신설, OLED 개발·생산·판매의 완결형 체제 구축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OLED 패널 생산라인의 생산량을 현 월 8000장(유리기판 투입기준)에서 2만6000장을 추가 확대해 올 연말까지 총 3만4000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올해 화질과 디자인을 앞세운 다양한 제품라인업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OLED 시장을 넓히고 중국은 물론 일본과 유럽지역으로 고객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는 플라스틱 OLED를 미래 성장기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스마트폰과, 시계, 자동차 등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현재 파주 4.5세대 생산라인에서 월 1만4000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폴더블 등 기술과 시장 발전상황에 따라 추가 생산라인 투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LCD 시장은 차별화 전략으로 지배력을 강화한다. 고부가가치 제품과 원가혁신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실하게 가져간다는 것.

▲한상범(가운데) LG디스플레이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5년 주요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한 사장은 “지난해 초고해상도(UHD)가 급속도로 확산돼 올해는 UHD 화질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TV는 UHD 라인업을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얇고 가벼운 제품으로 디자인 차별화를 꾀하고 쿼드UHD(8K) 초고해상도 시장의 조기 선점을 위해 올해 다양한 사이즈의 쿼드UHD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상반기 8K 디스플레이를 준비하고 올 하반기경 고객사 공급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자동차와 사이니지 등 신규 사업에서의 1등 기반 확보를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자동차 분야에서 IPS 적용 비중을 높이고 플라스틱 OLED 기반의 계기판을 출시하는 등 차별화 기술과 제품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사이니지 분야 역시 하반기 기존 84인치 이외에 55인치부터 105인치까지 라인업을 갖춰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지영 기자 gut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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