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 1, 2대주주인 유진기업과 한주흥산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서울증권의 새 주인이 이르면 다음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지난 8월 유진기업과 한주흥산이 제출한 지배주주변경 승인 신청서에 대한 검토작업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증권의 새 주인은 이르면 오는 10일 열리는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서울증권 지배주주 변경안에 대한 최종 결정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금감위가 증권시장의 안정 등을 이유로 복수로 지배주주 승인을 허가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유진기업과 한주흥산 모두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만을 학수고대하는 상황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국정감사가 끝난 만큼 늦어도 11월 중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승인이 나기 전까지는 어떤 입장표명도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주흥산 측은 "감독당국이 최소한의 자격 심사에 그쳐 복수의 지배주주 승인을 허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일단 감독당국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진기업은 지난 8월 1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서울증권의 경영권 획득을 목적으로 지배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일주일 뒤인 8일 한주흥산 역시 같은 이유로 지배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