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美 리얼네트웍스에 지분 매각완료…SK텔레콤도 10.1% 323억원에 처분
SK그룹이 투자사인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 와이더댄의 지분 매각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과 SK그룹 오너인 최태원(사진) SK 회장은 각각 322억원, 133억원의 현금을 쥐게 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와이더댄은 ‘최대주주의 보유주식 변동’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SK그룹에서 미국 리얼네트웍스 인터내셔날 홀딩스(RN International Holding B.V)로 지난달 28일 변경됐다고 밝혔다.
지난 9월말 미국 디지털미디어 서비스업체인 리얼네트웍스사가 와이더댄의 지분 인수를 결정한 지 한달만에 94.64%에 이르는 인수절차를 최종 매듭지었다.
SK텔레콤은 보유지분 10.10%(200만주)를 주당 17.05달러(1만6069원)씩 총 323억원에 처분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분 4.18%(82만8362주) 매각으로 133억원의 현금을 쥘 수 있게 됐다.
또 서진우 와이더댄 이사(SK텔레콤 신규사업부문 부문장)와 박상준 와이더댄 대표이사도 각각 1.69%(33만4000주), 0.76%(15만주)를 각각 54억원, 25억원에 처분했다.
와이더댄은 국내에서 음원, 게임, 디지털저작관리(DRM) 분야에서 SK텔레콤 협력사로 출발, 지난해 12월 나스닥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SK 텔레콤을 비롯 미국 버라이즌,인도 바르티 등 25개 국가의 50여개 이동통신사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리얼네트웍스사는 멀티미디어 재생 프로그램 ‘리얼플레이어’로 유명한 업체로 최근 모바일 서비스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