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전국 투어 '겨울' 대장정 마무리…전국 팬들 기립+떼창으로 뜨거운 교감

입력 2015-01-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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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젤리피쉬

성시경이 연말 전국 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해 12월 5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에서 ‘2014 성시경 콘서트 겨울’을 개최한 성시경은 2014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광주 염주 종합 체육관에서 그 대미를 장식하며 전국의 팬들과 뜨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최근 발매된 스페셜 캐럴 앨범 'Winter Wonderland'의 타이틀 곡 ‘Winter Wonderland’로 감미롭게 공연의 포문을 연 성시경은 오랜만에 만난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한 뒤 ‘너의 모든 순간’, ‘아니면서’, ‘한번 더 이별’ 등 대표 발라드 곡들을 차례로 들려주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선사했다.

또한 이번 성시경의 전국 투어 콘서트에는 지난 달 발매 이후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신곡 ‘잊지 말기로 해’의 듀엣 파트너 권진아가 전 지역 게스트로 참여하여 한층 풍성하고 뜻 깊은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잊지 말기로 해’의 라이브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완벽한 호흡으로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해 관객들의 아낌 없는 박수를 받았다.

‘더 아름다워져’, ‘희재’, ‘너에게’와 같은 성시경 특유의 따스한 감성이 담긴 잔잔한 발라드 곡부터 ‘오 나의 여신님’, ‘안녕 나의 사랑’ 등 비교적 빠른 템포의 곡들까지 성시경은 다양한 구성으로 공연 초반부터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관객들은 애절한 발라드 곡을 들을 때는 숨죽여 귀 기울이며 일부는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고 신나는 곡에 맞추어서는 함께 따라 부르고 환호하는 등 180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공연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이었다.

특히 성시경은 현재 여러 프로그램에서 명MC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공연에서도 유려한 진행 솜씨를 뽐냈을 뿐 아니라 준비된 영상들을 통해서도 쉴 틈 없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숨겨둔 매력을 발산했다.

성시경의 반전 매력은 ‘연결고리’ 무대에서 가장 돋보였다. 이번 공연에서 성시경은 처음으로 힙합 무대를 선보이며 일명 ‘성래퍼’로 변신, 번쩍거리는 의상을 입은 채 힙합 특유의 제스처들과 함께 속사포 같은 랩을 쏟아내어 여성 관객들은 물론 남성 관객들의 함성 소리까지 이끌어냈다.

공연은 막바지로 흐르며 그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공연의 후반부 성시경은 ‘뜨거운 안녕’, ‘붉은 노을’, ‘미소 천사’ 등의 신나는 곡을 연달아 부르며 시종일관 무대 이 곳 저 곳을 뛰어다니고 기립한 채 열광하는 관객들과 하나하나 눈을 맞추는 등 팬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호흡했다.

또한 31일 광주 공연에서는 공연장의 팬들과 2015년 새해를 함께 맞이하는 카운트다운 시간이 특별함을 더했다. 성시경과 관객들은 자정이 오기 직전 함께 입을 모아 힘차게 숫자를 외친 뒤 “까치까치 설날은” 노래를 열창하며 서로에게 첫 새해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앵콜 무대를 앞두고 성시경은 “이번 공연은 바쁜 스케줄 가운데 가진 휴식과 같은 공연이었다.”며 “이런 멋진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년에도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훈훈한 인사말로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성시경의 '겨울'은 공연 티켓 예매부터 오픈과 동시에 전 회 전 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큰 기대를 모았던 만큼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연말 최고의 값진 시간을 선물했다.

한편, 전국 투어 콘서트 '겨울'을 성황 리에 마무리한 성시경은 계속하여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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