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펀드계좌 6년 새 1000만 계좌 사라져

입력 2015-01-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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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증시 침체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던 펀드 계좌가 6년 새 1000만 계좌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집계 가능한 최근 월) 기준 펀드 계좌 수는 1427만개로, 펀드 열풍 정점을 찍은 2008년 6월의 2511만개보다 1084만개 감소했다.

2008년과 2009년 정점을 찍은 펀드 계좌 수는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수익률 부진으로 2010년 1월 2000만개 이하로 내려온 이후 지속적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2000년대 중반만 해도 펀드는 편리함과 고수익으로 투자자 사이에 높은 인기를 누렸으나 금융위기 이후 수익률 부진 등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펀드 계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식형 펀드 계좌 수의 감소가 두드러진다. 펀드 붐을 타고 2008년 6월 1817만개로 고점을 찍은 주식형 펀드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607만개로 거의 3분의 1 토막이 났다.

투자자들이 펀드 시장을 떠나며 주식형 펀드 설정액도 2008년 말 140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말 79조3000억원으로 급감했다.

반면 채권형과 자산가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사모형 펀드 계좌 수는 늘고 있다. 채권형은 2009년 말 56만~57만개 수준에서 지난해 11월 92만개로 서서히 늘고 있고, 사모형도 같은 기간 5만1000개에서 13만8000개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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