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주 사상 최고가…김남구 부회장 주식 4982억

입력 2006-11-02 08:53수정 2006-11-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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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7월 8240원으로 재상장 1일 현재 4만5000원…보유주식 평가액도 912억에서 5배 폭증

한국금융지주가 상장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오너인 김남구(사진)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의 보유지분에 대한 평가액도 5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지난달 19일부터 31일까지 9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1일 현재 4만5000원을 기록중이다. 한국금융지주가 지난 2003년 7월21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당시 동원금융지주)된 이래 최고가다.

한국금융지주의 상승세는 오너인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사장 겸 한국증권 부회장의 활발한 IR 활동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김 부회장은 지난 6월 미국ㆍ유럽을 중심으로 7개국을 돌며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증권 IR에 나서는 가 하면 이후에도 국내 25개 기관을 방문하는 등 공격적인 IR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한국금융지주 보유지분에 대한 평가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흘린 땀(IR)의 댓가'를 톡톡히 받고 셈이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금융지주 지분 20.94%(1170만1636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 재상장 당시 보유하고 있던 674만1636주에 지난 2004년 2월 부친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으로부터 433만주를 증여받았다.

지난 1일 한국금융지주 종가 기준으로 김 부회장 보유주식에 대한 평가액은 4982억원에 달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동원산업에서 분할 설립된 뒤 재상장됐다. 당시 보통주 재상장 기준가격은 8240원이었다. 재상장 때 912억원에 불과했던 김 부회장의 지분 평가액이 3년3개월만에 5배나 불어난 셈이다.

한국금융지주는 국내 유일의 증권지주회사로 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동원증권 합병법인), 한국투자상호저축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 등의 자회사와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밸류자산운용 등의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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