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10년 만에 3% 달성, 임금상승세 가속화 등 ‘낙관론’ 우세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1일(현지시간) ‘2015년 미국 경제의 5가지 트렌드’를 선정해 보도했다.
우선 약 10년 만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3% 이상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경제성장률을 첫 번째로 지목했다. 작년에 미국은 약 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는 지난 1999년 이후 최대치. 높은 고용률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덩달아 개인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마켓워치는 내다봤다. 고용시장 회복에 유가하락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마켓워치는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커지는만큼 매출을 올리기 위한 기업 활동이 분주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실업률 하락도 올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마켓워치는 전망했다. 미국 실업률 수치가 현재 5.8%에서 더 낮아질 조짐이 보인다는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를 비롯해 고용시장의 낙관론은 우세하다.
포셰 수석 애널리스트는 “내년 연말까지 미국의 실업률은 5∼5.5%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원유의 과잉공급과 글로벌 경기 둔화는 유가를 배럴당 100달러에서 50달러로 끌어내렸다. 올해 유가가 다시 급등하더라도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곧 미국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인플레이션은 둔화하지만 빠른 경기 회복은 디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우려를 떨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 미국 경제의 나홀로 성장 역시 올해 트렌드로 선정됐다. 미국 수출은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나 유가하락 여파로 원유 수입이 줄어들면서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내다봤다. 이에 미국의 무역 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마켓워치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