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담배 판매량 급감, 담배 가격 인상과는 무관?…"비축분 떨어지는 2~3월께 알 수 있을 것"

입력 2015-01-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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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가격 인상' '담배 판매량'

(사진=연합뉴스)

새해 첫날 담배 가격이 일제히 인상되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 담배 매출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YTN은 유통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어 "모 편의점 담배 판매량이 지난 해 같은 날과 비교해 58.3%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편의점에서도 "감소율이 54%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담배 가격이 인상된 이후 담배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셈이다.

담배 가격 인상으로 인한 매출 감소 분위기는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사실이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담배 가격 인상이 확정된 이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KT&G의 국내 담배시장 영업 이익이 약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던 바 있다. 국회 예산정책처와 조세재정연구원 역시 담배업계 매출이 각각 약 5000억원, 9400억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같은 담배 판매 급감은 담배 가격 인상으로 인한 흡연자 감소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개인이 미리 모아둔 담배 물량이 떨어지는 1~2달 뒤에는 매출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담배 업계 관계자는 "흡연하는 지인들 중 한 달치 정도는 비축했다는 이들이 많다"며 "비축 물량이 떨어지는 2~3월께에 이르러서는 전망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담배 가격 인상에 따라 새해 초반 담배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담배 가격 인상, 어차피 사재기 한 사람들은 다 있을 것임" "담배 가격 인상, 연말 담배 대란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담배 가격 인상, 그냥 인상할 때 디자인만 좀 바꿔서 구별되게 했으면 사재기도 없었을일인데" "담배 가격 인상, 담뱃값 인상으로 이익 보는 사람들 결코 적지 않을 것"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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