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건설기업의 체감 경기가 5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지난해 11월 대비 21.3포인트 상승한 91.7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4대강 사업 영향 등으로 공공공사 발주가 급증한 2009년 9월(96.1) 이후 5년3개월 만에 최고치다.
건설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CBSI는 지난해 11월에 9·1부동산 대책의 효과 반감으로 70.4까지 떨어졌으나 12월 들어 다시 상승 전환했다.
연구원은 작년 10월 이후 두 달 연속 지수가 하락한데 따른 통계적 반등효과와 연말에 공공공사 발주가 집중되는 점, 부동산 3법 입법화 움직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 지수가 3개월 만에 다시 100선을 회복했다.
중견업체는 97로 62개월 만에, 중소업체는 76으로 66개월 만에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 CBSI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실적치 대비 9.7포인트 낮은 82.0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