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을미년(乙未年) 새해의 첫 일정으로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박 대통령은 1일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ㆍ차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등 대통령 소속위원회 위원장들,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 비서진과 함께 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청양의 해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날 남북정상회담에 긍정적이라고 발긴 가운데 박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강조한 배경을 두고 김 위원장의 제의를 수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청와대에서 참배 참석자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새해 첫날 0시를 기해 군 장병에게 격려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지속해왔던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하고 분단의 역사를 마감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경제 재도약과 국가혁신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