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는 지난 31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의 성장 기대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이 작용한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달러ㆍ엔 환율은 0.3% 오른 119.81엔을 기록했다. 유로ㆍ달러는 0.5% 하락한 1.2099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2% 오른 1131.19를 나타냈다.
달러는 지난 1년간 주요 31개 통화에 대해 모두 강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1년 동안 11% 상승했다.
달러당 엔화 가치는 같은 기간 12% 떨어졌고, 유로화 역시 비슷한 낙폭을 기록했다.
에릭 빌로리아 웰스파고 투자전략가는 "달러의 훌륭한 해였다"며 "연준이 양적완화를 종료한 이후 금리인상 시기가 다가온 데다, 펀더멘털 전망이 밝은 것도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를 포함해 주요 산유국 통화 가치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유가 하락과 함께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1년 동안 달러에 대해 46% 빠졌고, 노르웨이 크로네가 19%, 나이지리아 나이라가 13%, 캐나다 달러는 8.5%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