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기대상] 최재성, 일일극 부문 우수연기상 수상 "이 상 받은 자격 없는데"
배우 최재성이 'KBS 연기대상'에서 일일극 부문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KBS홀에서 '2014 KBS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열린 가운데 이날 시상식은 배우 서인국, 박민영, 김상경의 사회로 진행됐다.
최재성은 "오늘 수원에서 세트녹화하다 초대받아 왔는데, 이런 상을 받았다"라며 "여기저기 쏜다고 말씀을 많이 드려서 부도나게 생겼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최재성은 "살다가 변수가 많이 생긴다. 변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물정을 모르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세상물정을 공부해서 덜 힘들게 살았으며 한다"라며 "이 상을 받을 자격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일편단심 민들레' 제작진, 동료 선후배 연기자분께 이상을 전달하고 싶다. 그 분들이 영광을 가져가야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일일극 부문 남자우수상 후보에는 '순금의 땅' 강은탁, '달콤한 비밀' 김흥수, '천상여자' 박정철, '일편단심 민들레' 최재성, '고양이는 있다' 현우, '뻐꾸기둥지' 황동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KBS는 올해 미니시리즈,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 등을 포함해 총 21편에 달하는 드라마를 제작, 방송해 안방극장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KBS 연기대상'은 단막극, 미니시리즈, 중편드라마, 장편드라마, 일일극 부문으로 나눠 시상이 이뤄지며 올해의 네티즌상과 베스트커플상은 시청자 투표로 진행됐다. 베스트커플상의 경우 온라인 투표 40%, 전문가집단 30%, 기자단투표 30%를 반영해 결정됐다.
한편 이날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는 대상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 조재현과 유동근을 비롯해 올한해 KBS 드라마에 출연한 주역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