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빅딜, 신세계ㆍ월마트 결합이 시너지 최고

입력 2006-11-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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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다크호스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 할인점 지존 신세계의 월마트 인수, 유통왕좌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 등 유통업계에서 올해에만 3건의 인수합병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유통업계에선 신세계와 월마트의 결합을 가장 이상적인 만남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테일 매거진은 1일 지난달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홈페이지와 직접 면담, 이메일과 팩스를 통해 ‘인수합병 시너지가 가장 높은 기업’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0.9%가 신세계의 월마트 인수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유통인들이 신세계 인수에 가장 많은 점수를 준 것은 동업태 결합인데다 한국 할인점 1위, 세계 할인점 1위 기업이 만나 양자간 장점이 접목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응답자들이 밝힌 이유를 보면, ‘기존 월마트 점포들도 할인점 최고 브랜드 이미지 덕으로 매출이 급상승할 것이다’, ‘기존 1위 업체의 확대 전략에 더 큰 힘이 될 것이다’, ‘한국 소비자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이마트가 월마트의 유통 선진 노하우를 적절히 활용할 것이다’ 등이 있었다.

그 뒤를 이어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가 30.5%로 2위를 차지했다. 대부분 기존 아웃렛 전문 기업이 식품에 강한 까르푸 인수를 통해 할인점 업계 기린아로 성장할 것이란 점을 지적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색다른 점은 조사 초기에는 신세계와 월마트 결합에 점수를 준 응답자가 60% 이상이었던 데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이랜드와 까르푸 결합에 대한 지지율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이는 이랜드가 이마트보다 먼저 구까르푸 간판을 교체하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면서 매출도 급증했다는 보도가 나옴에 따라 지지층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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