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엘에스티, 812억 규모 전환사채 청구권 행사

발행주식 총수 77.5% 해당…차입금 규모 대폭 감소

오성엘에스티는 지난해 워크아웃 일환으로 발행한 전환사채(CB) 812억 원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로 인해 발행되는 주식수량은 5412만 주로 현 발행주식 총수의 77.5%에 해당된다. 전환가는 1500원이다.

오성엘에스티는 채권 금융 기관 및 해외투자가들이 적자 지속에 따른 필요 자본 확충과 상장유지를 위해 지난해 발행한 전환사채를 전액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대규모 전환 청구권 행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로 올 9월 말 기준 1095억 원이었던 차입금 규모가 283억 원으로 대폭 감소하게 됐다. 이에 따라 연간 이자비용도 약 10억 원 미만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워크아웃 전인 2012년과 비교했을 때 약 90% 이상 감소된 수준이다. 특히 오성엘에스티는 모든 주식관련 사채가 소멸됐다.

오성엘에스티 관계자는 “채권금융기관과 지난 16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추가 약정을 체결했으며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업구조조정 및 외부자금유치(M&A) 등을 2015년 말까지 완료할 것”이라며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가 이를 위한 첫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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