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자옥이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MBC 연기대상’ 고 김자옥이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30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2014 MBC 연기대상’이 신동엽, 수영이 진행으로 개최됐다.
지난 11월 16일 세상을 떠난 고 김자옥이 이날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시상자로 나선 정보석은 “오늘 같이 좋은 날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없어서 마음 저리다”며 그에 대한 영상을 소개하고 수상자로 호명했다.
대리 수상자로 등장한 아들 오영환씨는 “준비해주신 영상으로 뵈니까...”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 했다. 이어 그는 “아직 곁에 계신 것 같고, 밝고 명랑하던 웃음소리가 맴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직접 받으셨더라면 ‘이건 나이 많은 사람들한테 주는 거 아니야?’라고 하셨을텐데 말이다. 연기를 항상 사랑하셨고, 매일 같이 아프신 동안 그리워하던 곳이 이 무대가 아닐었을까 싶다. 연기생활을 시작하게 도와준 MBC가 주신 이 상은 더욱 더 특별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귀중한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어머니가 아닌 배우 김자옥을 사랑해주시고 영원한 공주님으로 만들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4 MBC 연기대상’의 대상은 100% 시청자 문자 투표로 결정된다. ‘MBC 연기대상’ 후보로는 ‘마마’ 송윤아, ‘왔다! 장보리’ 오연서, 이유리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