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금투협 회장 "금융투자인대회 개최…침체된 자본시장 활력 기대"

입력 2014-12-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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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내달 개최되는 제1회 금융투자인대회가 침체된 자본 시장을 살리는 바로미터가 되기를 기대했다.

금투협은 내달 26일 침체된 주식시장을 살리기 위해 금융투자업계 유관기관이 처음으로 모여 제1회 금융투자인대회를 개최한다. [본지 2014년 12월29일자 단독 "자본시장 살리자"...증권 유관기관 뭉친다 참조]

'금융투자인대회'는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들이 모여 자본시장의 위기를 대처하고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선언문을 발표하는 자리다.

박 회장은 "이미 구조적인 한계에 다다른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은 과감하고 신속한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며 "금융투자협회는 녹록지 않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정책파트너로서 업계와 함께 파고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금융투자업계는 재무설계, 투자, 컨설팅 등 기업금융(IB) 비즈니스의 한계를 넓혀가고 고령화ㆍ저금리 시대를 맞아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금융 파트너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해외진출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업계 전반적으로도 투자자 보호와 신뢰를 얻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 회장은 "이러한 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 업계와 정부, 자본시장 참여자 모두의 중지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자본시장과 관련된 거래소, 협회 등 유관기관이 함께 모여 우리 업계의 신뢰 회복과 재도약을 모색하는 '금융투자인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내달 26일 여의도 63빌딩에도 열리는 ‘2015 금융투자인 대회 비전선포식’은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코스콤, 증권금융협회,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지배구조원, 한국회계기준원 등 8개 유관기관들 주최로 열린다.

증권 유관기관들이 자본시장 발전과 업황 부진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금융투자업계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최초다. 이번 행사의 주관을 맡은 금투협은 이 달 초 ‘2015 금융투자인대회 준비 TF(테스크포스)’를 결성하고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본시장 비전 선언문 선포와 함께 향후 업계 발전을 위한 회원사들의 아이디어나 애로를 청취하고 자본시장을 살리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 선언문 작성은 이번 행사의 사무국을 맡은 자본시장연구원이 맡았으며,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

또한 이번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될 경우 연중 행사로 자리 잡고 8개 유관기관들이 번갈아가면서 행사 주관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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