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LTE-A 'SKT 가장 빨라', 와이파이는 'KT가 SKT 눌러'

입력 2014-12-30 12:26수정 2014-12-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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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LTE-A '업로드' 속도에서는 LG유플러스가 1위

▲※ 광대역LTE-A, 광대역LTE 업로드는 KT․SKT는 10MHz, LGU+는 20MHz 주파수로 서비스 제공. ( )는 ’13년 결과값 ※ 1)~4) 전송속도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변별력(유의성)이 없어 평균속도만을 공개

SK텔레콤이 광대역 LTE-A 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광대역 LTE 부문에서는 경쟁사들도 속도를 따라 잡아 3개 회사가 모두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와이파이 서비스 부문에서는 KT가 1위로 급부상하며 SK텔레콤의 '만년 1위'라는 수식어는 무의미해졌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2014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처음 시작한 광대역LTE와 LTE-A 서비스에 대한 속도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라면 올해는 무선인터넷의 등급제를 폐지하고 평가지표를 세분화했다.

즉 이번 평가에는 광대역LTE-A, 광대역 LTE,·3G·와이파이·와이브로 등 무선인터넷 4종과 이동통신 음성통화가 대상이었고, 초고속 인터넷과 일부 이동통신 음성통화(3G음성, VoLTE)는 사업자 자율평가에 맡기기로 했다.

또 기존에는 서비스별·사업자별·지역별 전송등급과 속도만 공표했지만, 이번에는 접속성공율, 전송성공율, 패킷손실율, 지연시간을 추가했다.

아울러 평가지역에 취약지역(해안지역, 주요 여객선 항로, 도서지역, 산간지역)을 포함해 통신 품질개선의 유인이 낮은 통신서비스 소외지역에 대한 관심도도 높였다.

지난 8월19일일부터 11월21일까지 약 3개월 간 평가가 진행됐으며 무선인터넷은 전국 212개 지역, 이동통신 음성통화는 72개 지역을 평가했다.

◇ 광대역 LTE-A 부문에서는 SK텔레콤 가장 빨랐지만...= 미래부의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비스가 시작된 광대역LTE-A에서는 SK텔레콤이 가장 빠른 속도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광대역LTE-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 다운로드 속도는 116.9Mbps로 가장 빨랐고 KT와 LG유플러스는 113.2Mbps로 같았다. 다만 업로드 속도는 LG유플러스(37.7)가 1위를 기록, 나머지 두 회사는 21.4Mbps로 같았다.

이동통신 3사의 전체 광대역LTE-A 서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14.4Mbps로 광대역LTE(77.8Mbps)에 비해 1.47배 빠른 것으로 파악됐다.

광대역LTE 서비스 부문에서는 3사가 모두 속도가 77,8Mbps로 같았다. 업로드 속도는 LG유플러스(37.9Mbps)가 역시 가장 빨랐고 나머지 두 회사는 21.6Mbps로 속도가 같았다. 이통3사 전체 광대역LTE 평균 속도는 전년 대비 21.2Mbps(37.4%) 향상됐다.

3G 서비스도 SK텔레콤이 전년과 같이 다운로드 5.5Mbps로 KT(4.7Mbps)를 앞섰다. LG유플러스의 Ev-DO reA(리비전A) 속도는 지난해와 같이 1.1Mbps였으며 미래부 측은 "타사의 3G와 기술규격이 달라 속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통3사의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6.9Mbps로 전년 대비 77%(11.7Mbps)나 향상됐다. 지난해 15.0Mbps로 2위를 기록했던 KT가 올해는 35.7Mbps를 자랑하며 SK텔레콤(32.1Mbps)을 앞질렀다. LG유플러스는 12.8Mbps를 기록했다.

와이브로 역시 KT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SK텔레콤을 앞섰다. KT는 다운로드 7.7Mbps, 업로드 2.9Mbps를 기록, SK텔레콤은 각각 5.8Mbps, 2.3Mbps를 기록했다.

◇ 이동통신 음성통화는 '품질 우수' = 이동통신 음성통화 품질은 지난해 안정권에 접어 든 이후 올해도 우수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음성통화에서는 통화성공율이 민원지역은 99.9%, 올해 처음으로 평가에 포함된 취약지역은 96.1%로 평가됐다. 취약지역의 유형별 통화성공율은 해안도로 99.4%, 항로 96.6%, 도서지역 98.8% 등 대체적으로 높았으나 등산로는 90.1%로 다소 낮았다.

이번에 사업자 자율로 진행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와 이동통신 음성통화 품질 역시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우선 초고속인터넷 평가대상은 KT, LGU+, SKB, 티브로드, 씨앤앰, CJ헬로비전의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99.8Mbps, 업로드는 99.8Mbps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다운로드 39.0, 업로드 39.2), 영국(16.61, 17.2)은 물론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일본(94.9, 95.0), 홍콩(95.0, 94.4)보다도 높았다.

웹서핑시간은 평균 0.7초(2013년 1.0초)며, 대용량 이메일 전송속도는 다운로드 86.3Mbps, 업로드 94.1Mbps로 나타났다.

또 이동통신 음성통화의 경우 3G의 통화성공율은 자사구간 99.2%, 타사구간 98.5%으로 나타났고 VoLTE는 자사구간 99.8%로 측정됐다.

한편 미래부는 지역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는 내년 1월경 스마트초이스(www. smartchoice.or.kr)에 게시할 예정이며 품질평가에 사업자별 서비스 커버리지 차이를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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