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그동안 고사해오던 국회 공무원 연금개혁 특위 위원장직을 공식적으로 수락했다.
주 의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피할 생각은 없다. 더 끌어서 될 일도 아니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결정했다고 하니 열심히 해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주 의장은 그동안 고사 이유에 대해 “당직(정책위의장)과 국회직을 겸직하지 않는 그런 것(취지)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어른(부모님)께서 평생 교육자로 계시다가 정년퇴임 하셔서 연금으로 생활하시고, 저도 사실 이달부터 연금을 받게 돼 있다”면서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에 현직 교육자 및 퇴직 교육자 숫자가 전국에서 단연 1등이고, 대구시내의 많은 선생님들이 저희 지역에 거주한다. 그런 부담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주 의장은 지도부의 계속된 설득과 관련, “며칠 전부터 (이완구) 원내대표가 애처로운 눈으로 저를 보시고, 저를 도와줄 것으로 알았던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떠밀어 이제 거의 다 (물에) 빠지고 한 손만 잡은 상태”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