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진료비 병원따라 천차만별…최대 36배차

입력 2014-12-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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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종합병원 이상 336곳 비급여 진료비 공개

종합병원의 상급병실료가 병원마다 최대 36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30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치과대학 부속 치과병원 등 336개 기관을 대상으로 상급병실료, 초음파검사료 등 32개 항목의 비급여 진료비를 조사해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 공개했다.

기존에는 상급종합병원과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만이 공개 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과 치과대학 부속 치과병원까지 포함돼 총 공개기관 수가 153개에서 336개로 늘어났다.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는 대체로 의료기관 규모가 클수록 높아 상급종합병원이 비교적 비싸고,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이 저렴했다.

1인실의 경우 대우병원이 하루 2만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성서울병원은 44만4000∼44만9000원으로 22.5배 차이를 보였다. 병원 규모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 내에서는 최저가와 최고가 병원이 4.5배,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과 300병 이하 종합병원 내에서는 각각 9.0배, 19.0배 차이가 났다.

3인실은 장흥병원(300병상 이하 종합병원)이 5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비싼 곳은 분당서울대병원(상급종합병원)으로 무려 35.8배인 17만9000원에 달했다.

수면 내시경 검사 비용도 병원마다 차이가 커서 대장 내시경의 경우 가장 싼 곳(인화재단한국병원 2만원)과 비싼 곳(화순전남대병원 32만원)의 차이가 16배에 달했다.

상복부 초음파 검사료는 최저가 3만원(부민병원)에서 최고가 22만원(인천성모병원)까지 7.3배, 치과 임플란트료는 최저가 35만원(강릉의료원)에서 최고가 404만7000원(국립암센터)까지 11.6배 차이를 보였다.

일반진단서와 장애진단서 등을 발급받는 데 내는 제증명수수료와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에 대한 교육상담료, 다빈치로봇수술료, 충치 치료료 등도 병원에 따라 많게는 20배 이상 비용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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