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 유영훈 교수, ‘저요오드 식이’ 기준 설정
최근 발생빈도가 높은 갑상선암의 ‘방사성 동위원소 요오드 치료’ 가이드라인에 하루 요오드 섭취량을 50㎍ 이하로 제한해 약 2주간 유지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지만, 이 기간을 1주일로 단축시켜도 된다는 국내 연구진의 논문이 발표됐다.
▲유영훈 교수 (사진=강남세브란스병원)
또한 체내 요오드 양이 목표치(소변 내 옥소 배출량<100㎍/L)에 도달한 경우라면 소변 내 옥소 배출량과 방사성 옥소치료의 성공률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사실도 발표했다.
이러한 내용들은 극심한 저요오드 식이를 장기간(2주간) 시행함에 따라 환자가 겪게 되는 불편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를 갖는다.
유영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엄격하게 1주일 동안 저요오드 식이를 진행한다면 체내 잔존 요오드의 양이 치료에 적합할 만큼 충분히 낮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지금까지 2주간 시행하도록 권장된 저오오드 식이 기간을 1주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근거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요오드 식이 기간이 줄어들면 환자들이 준비 기간 동안 받아 온 어려움이 경감되고 수월하게 치료에 임할 수 있으며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