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동안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으로 연간 5억원 넘게 벌어들인 금융 자산가가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국세청이 발간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소득 2000만원이 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신고자는 13만7558명이다.
이 가운데 3106명(2.3%)은 연간 5억원 이상의 금융소득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들이 벌어들인 금융소득은 모두 5조3094억원(이자소득 7395억원, 배당소득 4조569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1인당 연간 평균소득은 24억원이고, 금융소득은 17억1000만원이었다. 근로·사업·연금 등 금융외 소득이 전체 소득의 28.7%에 머물렀다.
또 금융소득이 3억원 초과∼5억원 이하인 신고자는 2411명이었다. 한 사람당 연평균 소득은 7억1000만원, 금융소득은 3억8000만원이다.
이 밖에도 금융소득 2억원 초과∼3억원 이하인 신고자는 3062명, 1억원 초과∼2억원 이하는 9440명이었다. 이로써 금융소득이 1억원을 넘는 자산가는 지난해 모두 1만8019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