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위조 동전 경계령…과거 사례 보니 1파운드로 514억원 위조 '대박'

입력 2014-12-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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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중국산 위조 동전 경계령이 내려지며 과거 동전 위조 사례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006~2012년 네덜란드의 위조주화 공급책인 패트릭 오넬이 영국에 무려 3000만파운드(약 514억원) 물량의 1파운드 위조 주화를 유통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안겼다. 올해 9월에는 이탈리아 나폴리 항에서 중국산 금속파이프 화물에 50만 유로(약 6억7000만원) 상당의 위조 주화를 숨겨 들여오려다 적발됐다.

유럽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중국의 범죄조직이 정교한 위조 기술뿐만 아니라 대량생산 능력까지 갖춰 유럽 화폐 망을 교란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로폴은 중국산 위조 주화 밀반입이 상하이 범죄 조직 주도 아래 기업형 규모로 이뤄진다는 판단에 따라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관련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영국 조폐국에 따르면 영국에선 매년 200만 파운드 상당의 위조 동전이 적발돼 폐기된다. 1983년 사용되기 시작한 1파운드 동전은 약 3%(약 4500만 파운드)가 위조 동전으로 알려졌다. 영국 조폐국은 1파운드 동전의 위조 주화 통용률이 3% 수준에 육박함에 따라 2017년부터 위조 방지기술을 갖춘 새 주화를 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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