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 800만달러 전액 인수…발행주식 15% 규모 워런트 252만주 보유
케이만군도 소재 비씨스캐피탈마스터펀드가 알앤엘바이오가 지난 25일 발행한 800만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투자 목적으로 전량 인수했다.
BW에 붙어있는 신주인수권(워런트)은 내달 25일부터 알앤엘바이오 현 발행주식의 14.5%에 이르는 신주 인수가 가능한 것이어서 향후 투자차익 규모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비씨스캐피탈마스터펀드는 3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투자 목적으로 알앤엘바이오 잠재주식 252만132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가 지난 25일 발행한 800만달러(한화 76억원) 규모의 1회차 해외 BW를 전량 인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만기때 까지 사채 보유에 따른 이자 수익 외에 BW에 붙어있는 워런트 행사로 얼마만큼의 투자 수익을 챙길 수 있을지 흥미를 끌고 있다.
BW 발행후 3190원까지 내려갔던 알앤엘바이오 주가가 최근 3일연속 반등하며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4130원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알앤엘바이오 BW 워런트는 3030원당 신주 보통주 1주를 인수할 수 있고 내달 25일부터 2011년 9월25일까지 워런트 행사가 가능하다.
따라서 비씨스캐피탈마스타펀트는 워런트 행사가 가능한 시점까지 알앤엘바이오 주가가 현 수준만 유지해줘도 보유중인 워런트를 전량 신주로 바꿔 처분했을 때 주당 110원씩 총 28억원 가량의 짭짤한 수익을 챙기게 된다.
비씨스캐피탈마스타펀드의 워런트 행사가 현실화된다면 알앨엘바이오로서는 주가 희석화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비씨스캐피탈마스터펀드가 이번에 보유하게 된 워런트 잠재주식은 알앤엘바이오 현 발행주식의 14.49%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