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IMF 거시건전성 감독 컨퍼런스 개최

입력 2006-10-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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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1일 국제통화기금(IMF)와 공동으로 거시건전성 감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11월7~8일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4개 분과(▲금융안정성 ▲거시건전성 감독의 접근방법 ▲스트레스 테스트 ▲각국 거시건전성 감독의 경험과 사례)에서 총 15개(분과별로 3~5개)의 주제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을 실시하게 된다.

거시건전성 감독은 기존의 미시건전성 감독(개별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통해 궁극적으로 금융안정 달성)과 달리 전체 금융시스템에 초점을 맞춰 금융안정을 달성하고자 하는 새로운 감독개념으로 지난 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

거시건전성 감독은 감독당국의 건전성정책의 일환으로 미시건전성 감독을 보완하는 형태지만, 실제 도입은 금융감독의 착안점, 방법론 및 기법, 업무절차 등에 상당한 변화를 수반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감독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인식할 수 있다.

금감원 이우철 부원장은 “그 동안 거시건전성 감독에 대해 IMF, BIS, 각국 금융당국 등에서 산발적인 논의가 있었으나 각국의 전문가들이 거시건전성 감독을 주제로 개념, 방법론, 각국의 경험과 사례 등의 광범위한 분야에서 의견을 교환하는 대규모 국제 컨퍼런스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주요국 최고위급 감독당국자의 참석으로 거시건전성 감독과 관련한 외국 감독당국간의 협조도 크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 컨퍼런스에서 윤증현 금감위원장과 Tomas Balino IMF 의장이 개회사 및 기조연설을 한다.

첫 번째 분과는 John Laker 호주건전성감독청(APRA) 의장의 사회로 Alexandre Tombini 브라질 중앙은행 부총재와 박영철 서울대 교수, Tomas Balino IMF 의장이 각각 주제발표를 갖는다.

두 번째 분과는 박영철 교수의 사회로 William Ryback 홍콩금융관리국 부총재,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Donato Masciandaro Bocconi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갖는다.

8일에 개최되는 세 번째 분과는 Callum McCarthy 영국금융감독청 의장이 사회를 보고, John Fell ECB 금융안정국장, Pierre-Yves Thoraval 프랑스 은행위원회 대표, Gerald Krenn 호주 중앙은행 수석애널리스트, Ali Samad-Khan OpRisk Advisory LLC 대표, Paul Kupiec 미국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 대표 등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네 번째 분과는 William Ryback 홍콩금융관리국 부총재의 사회로 이장영 금감원 부원장보, Toshiyuki Miyoshi 일본금융청 국제실 부국장, Callum McCarthy 영국금융감독청 의장, John Laker APRA 의장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이 외에도 권오규 부총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등 주요국 금융감독당국의 최고위급 인사와 기타 국내외 전문가 등 약 3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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