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LTE보다 4배 빠른 이통서비스 세계 최초 상용화

입력 2014-12-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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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가 기존 LTE(롱텀에볼루션)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28일 SK텔레콤과 KT는 3밴드 LTE-A 상용서비스 준비를 마무리하고 각각 소비자 평가단과 대학생 체험단을 구성, 속도·품질 검증을 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의 첫 상용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로 낙점됐다.

3밴드 LTE-A는 3개 대역 주파수묶음기술(Carrier Aggregation·CA)을 적용해 최고 300Mbps(초당메가비트)의 속도를 구현했다. 이는 기존 LTE의 4배, 3세대(3G)보다는 21배 빠른 것으로 1GB 영화 한편을 28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경우 국내 단말기·통신장비·콘텐츠 등 ICT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3밴드 LTE-A는 3개 주파수 대역이 공통적으로 도달하는 곳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800㎒·1.8㎓·2.1㎓, KT는 900㎒·1.8㎓·2.1㎓ 주파수 대역을 기반으로 해 전국 상용화를 하려면 3개의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기지국을 충분히 갖춰야 한다.

때문에 SK텔레콤은 그동안 순차적으로 확충한 800㎒·1.8㎓ 망에 더해 내년 3월까지 도심을 중심으로 2만6000식 이상의 2.1㎓ 기지국을 구축, 국내에서 가장 넓은 서비스지역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KT도 국내 최다인 10만식의 1.8㎓ 광대역 LTE 기지국을 기반으로 전국 85개 시에 상용망을 구축해놨으며 점차 서비스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노트4는 SK텔레콤에서 29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가입자는 현재의 LTE 요금제 그대로 3밴드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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