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지난해 2배 가까운 8조 순매수

입력 2014-12-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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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8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액은 지난달까지 8조2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4조7240억원의 1.7배 수준이다.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세는 지난 2012년 17조6300억원으로 2011년의 순매도에서 전환한 이후 3년째 이어지고 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4조49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과 중국이 각각 3조70억원과 1조937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의 순매수액은 지난해 2조7140억원에서 올해 4조4920억원으로 증가했고 일본도 지난해 4060억원 순매도에서 올해 3조70억원 순매수로 급전환했다. 중국 국적의 자금은 국내 증시에서 지난해에 연간 2조2080억원어치의 매수 우위를 보인 데 이어 올해도 전달까지 2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유럽 자금은 국내 증시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일부 이탈했다. 영국 국적 자금은 국내 증시에서 2년째 '팔자'에 나서 지난해 5조3970억원 순매도에 이어 올해도 6조811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또 독일 국적의 자금도 지난해 6410억원 순매수에서 올해 683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올해 국내 채권도 5조2840억원어치 순투자했다. 32조14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26조8620억원 규모의 채권을 만기 상환했다. 이로써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0조4800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94조7040억원보다 5조7760억원(6.1%) 증가했다.

채권시장에선 중국 국적 자금이 가장 많은 1조1880억원어치의 순투자를 기록했다. 프랑스와 일본 자금도 각각 7450억원과 830억원어치의 순투자를 나타냈으나, 룩셈부르크(-2조4550억원)와 미국(-8700억원), 독일(-2400억원), 영국(-1020억원) 등의 국적 자금은 국내 채권시장에서 순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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