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현장조사가 내달 8일부터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장비·자재 수급과 물때 등을 고려해 내달 8일부터 현장조사에 들어간다면서 선체에 대한 3차원 정밀탐사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서울 해양환경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세월호 선체처리 관련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 3차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부적으로 현장조사계획 일정과 내용, 세월호 인양의 물리적 시뮬레이션, 선체인양방법, 선체중량 추정 검토내용, 해상작업 가능일수, 실종자 유실방지책, 세월호 사고지점의 잠수여건과 잠수기술 등이 논의됐다.
특히 내년 4월 건조되는 국내 최대 해상크레인인 현대중공업의 1만톤급 크레인의 건조 진행상황과 향후 운영계획을 현대중공업 측으로부터 듣고 세월호 선체처리에 이용 가능한 장비조합 등에 대해 논의했다. TF는 약 두달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수행하는 선체 주변의 해역특성조사와 정밀 선체탐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기술검토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