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체벌당한 초등생…대안학교 숙소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4-12-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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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의 한 대안학교에서 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4시 23분께 여수시 화양면의 한 대안학교의 컨테이너 형태 숙소에서 A(12·초6)양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학교 관계자 B(41·여)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A양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해당 학교는 자연·악기·미술·놀이 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안학교로 주말마다 초등생과 학부모 10여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와 남편이 함께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식 승인은 받지 못했다는 부부의 진술을 토대로 무허가로 운영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양의 몸에서 외상 흔적이 발견됐으며 정확한 사인 등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됐다.

또한 B씨가 지난 주말 A양을 체벌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B씨를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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