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73.2％ “독도는 일본땅”…“韓, 독도 불법 점거”

입력 2014-12-26 07:04

정혜인 기자

작게보기
기본크기
크게보기

日 내각부 자국민 상대 여론 조사 시행, 17개월간 15.8%포인트 높아져

▲지난달 6~16일 일본 내각부가 시행한 여론 조사에서 일본인 73.2%가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답했다. (사진=신화/뉴시스)

지난달 6~16일 일본 내각부가 자국민들 상대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독도를 아는 일본인이 95.1%이고 이 가운데 77.0%가‘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답했다고 25일(현지시간) 일본정부가 발표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를 기준으로 73.2%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시행한 조사에서는 94.5%가 독도를 안다고 답했고 이 중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응답은 60.7%로 전체 응답자 기준 57.4%였다. 결국 지난 1년 5개월 동안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인식하는 일본인이 57.4%에서 약 15.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또 독도를 아는 일본인 가운데 63.7%가 “한국이 독도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며 일본정부의 주장에 동의하는 답변을 했다.

이번 조사는 20세 이상의 일본 국적자 3000명을 상대로 개별면접 방식으로 시행됐고 총 1799명이 응답했다.

한편 일본 내각부는 지난달 13~23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에 대한 여론 조사를 했다. 댜오위다오 열도의 존재를 아는 응답자 가운데 48.2%가 “일본이 댜오위다오 열도를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해결해야 할 영유권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일본 정부의 태도와 같은 뜻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