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인 25일 은행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위협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긴급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9분께 부산 112로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외환은행에서 내 돈 66만원을 가져가서 이 은행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서울 중구에 위치한 외환은행 본점으로 출동, 건물 출입기록을 확인하고 건물을 샅샅이 수색했다. 하지만 외부인이 오가거나 폭발물로 보이는 물건이 발견되지 않아 허위신고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후 위치추적을 통해 부산지검 당직실에 있던 벌금 수배자 한모(65)씨가 허위 신고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한 씨가 홧김에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보고, 검찰 조사가 끝나는대로 신병을 서울로 압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