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국 일간지 '미러' 홈페이지)
웨일스 남부의 한 여자 기숙학교에서 100년 전쯤 쓰인 것으로 보이는 특별한 편지 한 통이 발견돼 화제다.
영국 일간지 ‘미러’를 비롯한 외신은 최근 웨일스 남부의 몬마우스 여자 기숙학교 굴뚝에서 산타에게 소원을 비는 내용의 편지 한 통이 발견됐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편지는 굴뚝 청소 작업에 나선 학교 관리인이 발견했으며, 굴뚝 내부에서 튀어나온 벽돌 덕분에 별다른 손상 없이 안전하게 보관된 상태였다.
수신인은 ‘산타 클로스’다. 발신인이 ‘할리 H’로 적힌 편지의 작성 시점은 적어도 1920년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 학교가 여학교인 점으로 미뤄 할리 H라는 이름의 인물도 여학생일 가능성이 높다.
할리는 편지에서 ‘텔 잉글랜드(Tell England)’라는 이름의 소설책과 ‘야회복(evening dress)’, 그리고 예쁜 구두를 원한다는 말을 엄마에게 전해달라고 산타에게 부탁했다.
한편, 학교 측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굴뚝에서 발견된 편지를 전시할 예정이다.
100년 전 산타에게 보낸 편지를 접한 네티즌은 “100년 전 산타에게 보낸 편지, 주인공 소녀 선물 받았을까”, “100년 전 산타에게 보낸 편지, 소녀의 소원 어머니가 들어줬을까”, “100년 전 산타에게 보낸 편지, 발견한 사람 깜짝 놀랬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