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서울의 혼인건수는 1990년 이래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도 1981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24일 서울시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시민 가족생활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6만9000건으로 20년 전인 1993년(10만4000건)보다 33.5% 감소했으며, 1990년(10만3843건) 이후 가장 적었다.
출생아 수도 감소 추세다. 지난해 서울의 출생아 수는 8만4000명으로 1993년 17만6000명보다 52.2% 감소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20만3000명) 이래 최소치로 집계됐다.
결혼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답한 서울시민은 55.6%로 2008년(68%)보다 감소한 반면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선택의 문제’라고 답한 사람은 41%로 2008년(28.2%)보다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