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4일 포스코에 대해 “포스코플랜텍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한 것은 주주가치 측면에서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증자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됐고 철강 본업의 개선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플렌텍 유상증자 후 포스코의 지분율이 60.84%가 돼 2015년부터는 연결 실적으로 인식되게 된다”며 “포스코플랜텍의 올해 예상 영업적자가 80억원이므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없다면 2015년 포스코 연결 영업이익에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철강 본업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계열사 지원에까지 자금을 써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계열사를 정상화 시키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점 △증자 우려로 12월 들어 주가가 5.3%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내외 철강 설비증설이 일단락되면서 2015년에는 내수 철강수급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내년에는 계열사이슈보다는 철강 본업의 긍정적 변화가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