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IT 시장이 전년 대비 5.3% 성장해 13조707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ID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PC, 서버, 프린터, 복합기, 스토리지, SW, 서비스 등 국내 IT 시장이 5.3% 성장해 지난해 성장률 4.1%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PC 시장이 회복되고 서버 시장도 약간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하드웨어 시장 성장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프트웨어가 전년대비 7.5%, 서비스가 6.5% 성장하여 국내 IT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내년 IT 성장률은 3.4%로 올해 성장률 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 관계자는 "달러하락, 금리인상, 유가상승 등 악재로 인한 충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의 핵실험이라는 추가 악재로 인해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출감소, 내수부진 등 만성적인 저성장 구조의 고착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내년 IT 시장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국내 IT 시장은 소프트웨어 8.1%, 서비스 5.0%의 견실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하드웨어의 전반적인 하락으로 인해 올해 성장률보다 하락한 3.4%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