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3일(현지시간) 오후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증시가 급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0% 급락한 3032.61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강보합세를 보이며 변동이 거의 없는 9097.71로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일왕 생일’을 맞아 휴장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5시 20분 기준으로 0.08% 오른 3333.71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일 대비 0.37% 상승한 2만7804.38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10% 상승한 2만3430.97을 기록했다.
중국증시는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페트로차이나), 중국공상은행(ICBC) 등 주요 종목이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급락장을 나타냈다.
최근 급등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커진 가운데 경기둔화가 기업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에 이날 매물이 쏟아졌다.
화타이증권 저우 린 애널리스트는 “최근 급등장세로 투자자들이 수익을 많이 거뒀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경제환경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지만,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 완화를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공상은행과 페트로차이나는 이날 2% 이상 빠졌다. 중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중국알루미늄공사(찰코)는 4.2%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