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새해 분양 ‘판’키운다

입력 2014-12-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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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순위 톱10 공급계획… 40% 늘어난 12만5천가구 공급…

올해 뜨거웠던 분양시장이 내년까지 이어질지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같은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이투데이가 시평순위 10대 건설사들의 내년 주택공급 계획을 취합한 결과 올해 10만3800여 가구 보다 대폭 늘어난 12만5000여 가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건설사 중 상당수는 아직 분양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고 재개발·재건축 분야의 수주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수치에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9년만에 시평순위 1위에 오른 삼성물산은 아직 내년 주택공급 계획을 확정짓지 못했다.

현재 막바지 전략 및 계획 수립중이어서 내주 중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의 경우 올해 8500여가구(조합원분 포함)의 주택을 공급했는데 내년에도 이 정도 규모의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업계 맏형 현대건설은 올해 1만여 가구에서 크게 늘어 평택세교, 가락시영, 북아현1-1 등 전국 16개 현장에서 1만586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창원 용지주공 재건축 883가구를 포함 총 1만2980세대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고 대림산업은 내년 3월 용인수지에서 1244가구를 시작으로 총 2만773가구(일반분양 1만333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한 대우건설 역시 아직 내년 공급 물량을 확정짓지 못했다. 다만 2만505(조합물량 포함)가구 공급을 놓고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위례 등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주택사업에서 함박웃음을 지은 GS건설은 내년 18개 프로젝트에 걸쳐 총 1만788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2월에 구미 문성2지구에서 총 1138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3월에는 경기 오산, 4월에는 경기 평택 등에서 분양이 계획하고 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 소극적으로 나섰던 SK건설은 내년 서울, 경기, 부산 등지에서 4755가구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또 롯데건설은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3차 1238가구를 시작으로 올해(7474가구)보다 크게 늘어난 1만1590가구의 분양을 준비중이다.

꿈에그린 브랜드를 앞세운 한화건설도 아직 주택공급 계획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2월께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에 재건축 단지 749가구(일반 170가구 포함), 3월에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759가구 등 약 3719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나머지 세부 계획들을 조율 중이다.

여기 최근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공동으로 사용하며 연일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도 내년 약 1만 가구 공급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부동산써브는 내년 분양 계획을 수립한 민간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27만가구에 이르는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다 연간 4만~5만 가구에 이르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급물량(임대 포함)을 합하면 내년 전체 분양 물량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35만가구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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